김두례 의원 발언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안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안읍·행안면 선거구 김두례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소중한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현기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함께 누리는 행복, 신바람 나는 부안’을 위해 헌신하시는 권익현 군수님과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우리 부안이 직면한 인구 절벽의 엄중한 현실을 공유하고, 부안의 경제 지도를 다시 그릴 ‘4대 혁신 융합 전략’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우리 부안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2026년 6월 말 기준, 우리 군의 인구는 4만 7천 명 선이 무너졌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이미 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이라는 꼬리표는 이제 부안의 자존심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졌음에도 이를 경제적 부가가치로 전환하지 못했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우리 미래인 청년들은 고향을 등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인식하고 인구를 갑자기 늘릴 수 없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이제는 정주 인구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부안의 가치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그들이 부안에 뿌리 내리게 하는 ‘관계 인구’ 중심의 융합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의 4가지 방안이 하나로 맞물려 돌아가는 ‘부안 활력 생태계’ 조성을 제안합니다.
첫째, 파격적인 주거 지원을 통한 ‘부안형 만원 주택’ 프로젝트입니다.
심각하게 늘어나는 빈집 문제를 단순한‘관리 대상’이 아니라 지역을 살릴 새로운 자산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지금 우리 농촌 지역 곳곳에는 사람이 떠난 집들이 방치되어 마을의 활력을 잃게 만들고 있습니다.
빈집 증가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의 상징이 되고 있으며, 방치된 주택은 경관 훼손과 안전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 빈집들은 청년과 귀촌인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주거 인프라가 될 수 있습니다.
전남 강진군은 빈집을 리모델링해 도시민에게 월 임대료 1만 원으로 제공하는 ‘강진 품애(愛) 살기’ 프로젝트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입주 모집 시마다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외지 청년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농촌 지역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우리 군도 강진군 사례를 참고하여 빈집을 활용한 인구 유입 정책을 획기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둘째, 주거 안정 위에 꽃피우는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입니다.
거주지가 해결된 청년들이 부안의 자산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강원도 양양은 서핑과 워케이션을 결합해 수도권 스타트업과 청년층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양양 워케이션 프로그램에는 수도권 스타트업 20개 사를 포함한 26개 기업, 약 60명의 청년 인재들이 참여하여, 그 결과 서핑 산업은 연간 665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와 청년 창업, 로컬 브랜드 성장으로 이어지며 양양을 ‘청년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화시켰습니다.
우리 부안도 청년들이 마실길, 곰소 젓갈, 수려한 해안 경관을 활용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창업할 수 있도록 공간과 펀드를 지원해야 합니다.
외지 청년 1명이 정착할 때 창출되는 경제 유발 효과는 단순 관광객 수백 명의 소비보다 우리 부안군 경제에 훨씬 강력한 효과가 될 것입니다.
셋째, ‘스마트팜 기반 식품 테크’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입니다.
의성군은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을 통해 청년 주거 지원과 창업 육성,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지방소멸 대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4년간 청년 전입 84명, 청년 창업팀 24개를 발굴하며 농촌에도 청년이 모이고 지역이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증명했습니다.
우리 부안 역시 1차 산업 중심의 지역 특성을 강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단순히 농사를 짓는 시대를 넘어, ICT기술과 식품 가공, 유통이 결합된 ‘푸드테크·스마트농업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해야 합니다.
청년들에게는 스마트팜 창업 공간과 주거, 교육, 판로를 함께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에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부안을 단순한 귀농의 도시가 아니라, 청년 기업가들이 모여 도전하고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농생명·푸드테크 창업의 요람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르신 복지를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닌 지역경제를 살리는 ‘웰니스 산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일본 가미카쓰 마을은 고령인구 비율이 50%가 넘는 마을로, 우리 부안군과 유사한 초고령 마을입니다.
이 초고령의 산촌마을은 소멸의 위기를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할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로도리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산과 들의 나뭇잎과 꽃잎을 채취·포장해 고급 음식점에 납품하며 지역의 새로운 소득 산업을 만들었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고령자들이 지역 경제의 주체로 참여하며 삶의 활력과 공동체를 되찾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부안 역시 어르신들을 단순한 복지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의 경험과 치유 자원을 이끄는 핵심 인력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오랜 삶의 경험과 지역의 자연을 가장 잘 아는 어르신들이 치유 프로그램 해설사와 마을 돌봄 활동, 로컬 먹거리 체험, 전통문화 안내 등 다양한 역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소득과 사회적 역할을 제공하고, 고립감과 우울감을 줄이며 삶의 활력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동시에 지역 방문객들에게는 부안만의 따뜻한 공동체와 사람의 정을 경험하게 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이는 단지 어르신 복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은퇴 세대와 액티브 시니어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지역 성장 전략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부안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 부안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인구 숫자 경쟁이 아닙니다.
부안의 자연과 사람, 공동체의 가치를 새로운 경제의 힘으로 연결하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입니다.
빈집은 청년의 보금자리가 되고, 청년의 창업은 지역의 미래 산업이 되며, 어르신의 경험은 공동체를 살리는 자산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개별 정책이 아닌 주거·일자리·농업·복지·관광이 함께 연결되는 융합형 지역 전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집행부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타 지자체의 우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부안의 현실에 맞는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켜 과감하게 추진해 주실 것을 촉구드립니다.
지방소멸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위기는 준비하는 지역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부안이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사람이 돌아오고, 머물고, 함께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활력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함께 모읍시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