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대 의원 발언


존경하는 부안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안읍, 행안면 지역구 김형대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 발언의 소중한 기회를 주신 박병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군민의 보행 안전과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시는 권익현 군수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삼남중학교 인근 용계길 일대의 보행 안전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부안읍 용계길은 예로부터 백산과 동진강을 잇는 생활도로로, 삼남 중학교와 부안군 법원,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 한국 국토정보공사 부안지사, 각종 상가 등이 위치한 지역의 주요 통행로입니다.
그러나, 사람과 차량이 함께 이용하는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보행 공간은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용계길 일대 도로의 보도율은 8%에 불과해 부안군 평균 보도율 25%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이 일대에서 발생한 교통·안전사고는 109건, 이 가운데 보행사고가 33건으로 약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생과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들은 인도 없이 도로 가장자리를 걸으며, 특히 보행에 취약한 노약자들이 상시적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어제오늘 제기된 사안이 아닙니다.
주민 민원이 지속되어 왔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삼남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이 2026년 사업으로 선정되었으나, 사업 선정 통보가 늦어지면서 관련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오늘 이 자리에 선 지금까지도 현장에서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인도 하나 없는 도로 가장자리에서 차를 피해 걷고 있고,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과 상가·공공기관 이용자들 역시 같은 불안 속에서 이 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도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분명히 바꾸어야 합니다.
차량의 편의보다 이 길을 직접 걷고 있는 사람들의 안전과 권리를 먼저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 저는 용계길, 특히 삼남중학교 인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드립니다.
첫째, 삼남중학교 인근 보행환경 정비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기준은 학생과 어르신을 포함한 주민, 공공기관 이용자의 보행권과 안전이어야 합니다.
차량이 조금 더 편리한 것보다, 우리 아이들과 군민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이번 보행 환경 개선 사업만큼은 사람 중심, 보행 안전 중심의 원칙에 따라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삼남중학교 인근 보행로 구간에 실질적인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그 보행 공간이 유지되도록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학생들이 오가는 통학로에는 최소한 학생 둘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인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위험한 지점에는 고원식 횡단보도와 교차로, 과속 저감시설을 설치하여 차량 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추어야 합니다.
​​공공기관과 상가가 많은 만큼, 불법 주·정차와 각종 적치물로 보행로가 다시 막히지 않도록 주차 관리와 보행로를 가로막는 시설 정비를 함께 추진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한, 설계 및 공사 과정에서 학교와 학부모, 인근 상가와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통학 시간대 안전 대책까지 함께 검토해 주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무엇보다 삼남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고, 예산 확보와 설계·공사까지 차질 없이 추·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의 행정 역량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아이들은 더 이상 차를 피해 도로 가장자리를 걷지 않아도 될 것이며, 보행에 취약한 어르신을 포함한 마을 주민과 상가 이용객, 공공기관을 찾는 군민들 역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생활도로로 거듭날 것입니다.
나아가 용계길의 변화는 부안군의 다른 생활도로와 통학로 개선으로도 이어져, 우리 군 도로 정책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 보행 안전 중심으로 전환되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삼남중학교 인근 용계길 문제는 삼남중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안군 도로정책의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금석입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안군이 앞으로 도로 정책을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 보행 안전 중심 정책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처럼, 우리 일상 속에서 보행권을 존중하는 작은 실천들이 부안군 전체의 안전 문화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부안군이 차량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 보행 안전 중심의 도로 정책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를 바라며, 5분 자유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