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의원 발언
존경하는 부안군민 여러분!
계화·하서·변산·위도면 지역구 이한수 의원입니다.
먼저, 본의원에게 5분 자유 발언의 기회를 주신 박병래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미래 100년 지속 가능한 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권익현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의원은, 새만금 개발 34년 동안 부안이 감당해 온 희생을 돌아보고, 새만금 RE100 산단이 왜 부안에 유치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에게 새만금은 어떤 곳이었습니까?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인, 1991년.
저의 부모님은 한평생을 지켜온 생금 밭을 내주셨습니다.
새만금이 완공되면 농토와 산업단지가 생겨 자식이, 손자가 잘 살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34년이 지난 지금, 저희 부모님은 새만금 개발도 보지 못하시고 세상을 떠나 고인이 되셨고, 아름답던 해창석산은 통째로 사라져, 10만 명에 달했던 인구는 이제 5만 명도 무너져, 부안군은 지방소멸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게 되었습니다.
생거부안이던 부안군에 새만금은 기회의 땅이 아니라 일방적 희생만 요구하는 땅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부안이 감당해 온 새만금 34년의 무게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손자병법에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을 때 이를 피하지 말고 적절한 방법을 찾아 고난을 극복하며, 오히려 기회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우리 부안에는 새만금이라는 땅이 있습니다.
34년 전만 해도 이곳은 우리들의 삶과 희망인 생금 밭, 바다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명확한 대안을 가지고 생금 밭, 새만금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우리 부안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우리 부안의 미래는 다른 누군가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 부안 군민의 뜻이 하나 되어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수님과 1천여 공직 여러분!
마지막 부안의 미래가 지금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이 기회를 잡지 못하면 생거부안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갈 것입니다.
정부는 지금, 새만금 마지막 내부 종합개발계획(MP) 변경 용역을 올 12월에 마무리한다고 합니다.
군산에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각종 기반시설이, 김제에는 국립수목원, 해양생명과학관, 수변도시 개발 등 수조 원대의 국가사업이 줄줄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 내 군산 산업단지는 78개 업체가 입주 계약을 체결하였고, 김제 지역에는 새만금 제2 산단이 약 100만 평 이상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모든 개발 혜택은 군산과 김제에 집중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부안의 마지막 기회는 무엇입니까.
바로, 새만금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전환하고 RE100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우리 부안에는 RE100 국가산업단지 천혜의 조건을 가진 새만금 매립지 7-1공구 275만 평, 7-2공구 318만 평, 총 593만 평의 부지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 새만금 RE100 국가산업단지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럼, RE100 산단이 만들어지는 첫 번째 조건이 무엇입니까?
바로 친환경 에너지입니다.
부안은 RE100 국가산단에서 요구하는 핵심 조건인 친환경 전기를 생산단지인 서남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2.4GW 발전단지가 위도에 있습니다.
부안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부안에서 사용되어야만 합니다.
만약 이 기회를 놓친다면 부안은 또다시 ‘전기는 생산하지만, 혜택은 못 받는 지역’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어떠한 기회도 다시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새만금 RE100 국가산단은 공단 하나를 더 만드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부안의 다음 100년을 결정하고, 우리 아이들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미래를 만드는 간절함입니다.
부안이 새만금에서 가장 먼저 희생한 지역이었다면, RE100 시대의 첫 주인공은 반드시 부안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부안군민이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이며,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최소한의 정의입니다.
부안군민은 이미 행동으로 그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7공구 산업용지 전환을 촉구하는 군민 결의대회, 농업·축산단체의 잇따른 결의, 그리고 1만 6천 명이 참여한 범군민 서명운동까지, 이 모든 것은 부안의 마지막 기회를 반드시 지켜 달라는 군민 한 분 한 분의 절박한 외침이었습니다.
부안은 더 이상 희생만 하는 지역이 되지 않겠다는 강력한 선언입니다.
군민 여러분!
지금은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새만금 7공구에 RE100 산업단지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미래 100년, 부안의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다면, 이 일은 꼭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부안군 지역에는 관광레저 복합용지가 있습니다.
그 목표 레저용지가 10년동안 공모사업을 했는데 공모자가 없이 10년동안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 레저 복합용지도 이번에 새만금 종합계획 개발에 꼭 산업단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의원도 군민 여러분과 함께 새만금 7공구에 RE100 산업단지가 유치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올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 계획하시던 모든 일들, 뜻과 같이 이루시고, 2026년에는 새만금에 RE100산단이 부안군에 꼭 유치되어, 부안군민도 산업단지를 가지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이상,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