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발언


존경하는 부안군민 여러분!
군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애쓰고 계시는 박병래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군정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권익현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
변산·계화·하서·위도면 지역구 김광수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군민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느끼는 불편과 부족한 점들을 군정의 시선에서 함께 점검하고, 앞으로 더 나은 부안을 만들어가기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군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수성당을 활용한 부안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수성당은 전북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제58호로 죽막동제사유적과 함께 과거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중요한 길목으로 해양제사문화의 역사적 가치가 큰 유산입니다.
최근 유채꽃 경관과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는 유채 식재에 그치고 있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현시키기에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수성당이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부안 관광의 핵심 거점, ‘관광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수성당의 상징성과 입지를 고려한다면 해양신앙문화의 본고장이라는 인식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수성당의 신앙적 상징성을 살린 전국 무속인대회 유치와 더불어 전통문화 체험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국, 수성당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부안 관광의 상징이자 최고 거점, 진정한 ‘관광 1번지’로 육성돼야 합니다.
우리 의회도 이를 위해 최근 수성당 인근 주차장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또한 현재 격포 진입도로 4차선 확·포장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 양옆의 논밭에 유채를 식재하고 있으나 사후관리 부족으로 꽃이 듬성듬성 피어 있어 오히려 경관을 해치는 상황입니다.
해당 구간은 모든 관광객이 지나치는 길목으로 ‘부안 관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핵심 도로로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에 대해 군수님께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첫 번째, 수성당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전국 무속인대회 유치 등 관광자원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둘째, 격포 진입도로 등에 식재된 유채꽃 경관이 실효성 있는 관광자원으로 유지되기 위한 방안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는지.
군수님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다음, 부안군 관문형 랜드마크 조형물 설치 계획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지역의 관문에 설치된 상징 조형물은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정체성을 외부 방문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시각적 언어입니다.
특히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곳이 어디인지’를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는 출발점이며 지역민에게는 소속감과 자긍심을 형성하는 공간적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본 의원은 최근 정읍시와 고창군의 진입부를 직접 방문한 바 있습니다.
정읍은 ≪생명산업 첨단과학도시 정읍≫이라는 대형 상징 조형물을 통해 정읍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었으며, 고창 역시 선운산과 고인돌 문화를 반영한 입체적 조형물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다음 화면을 함께 봐주시기 바랍니다.
(영상화면 보이며 설명)
이처럼 인근 자치단체들은 입구에서부터 ‘이 도시는 어떤 곳인지’를 보여주고 있었고, 외부 방문객에게 명확한 인상을 남기며 지역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습니다.
반면, 부안군은 국도와 지방도 등 주요 진입 구간이 잘 갖춰져 있음에도 부안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조형물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입니다.
특히 관광지 주변 변산해수욕장 등 ‘부안에 도착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고, 부안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는 랜드마크 조성이 지금 우리 군에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군수님께 묻습니다.
부안군 진입부에 우리 지역을 상징하고 방문객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부안만의 랜드마크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 있는지 군수님께서는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다음, 부안군 회전교차로 관리 실태 및 개선방안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회전교차로는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지역의 첫인상을 결정짓고 도시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시각적 공간입니다.
현재 부안군에는 총 34개소의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에도 총 6개소에 36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후관리의 부실로 인해 시설의 완성도와 효과는 크게 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잘 설계되고 관리된 회전교차로는 교통 흐름은 물론 도시 미관과 지역의 상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지만, 부안군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 화면을 함께 봐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화면 보이며 설명)
군청 앞 회전교차로나 라온아파트 인근 회전교차로 등 일부는 조경이 비교적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으나, 대다수 회전교차로는 제초제 과다 살포로 식생이 고사되거나 조경이 방치되어 오히려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유지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계획단계부터 사후관리 체계 없이 ‘설치에만 급급한 행정’이 낳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성 단계에서부터 디자인, 식재, 계절별 경관 계획과 함께 사후관리 인력과 예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관리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군수님께 묻습니다.
현재 부안군 회전교차로들의 유지·관리 실태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경관 자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격포항 수산시장 화재 복구 대책과 재발방지 방안에 대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21일 격포항 수산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부안군민 모두에게 깊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준 사고였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총 26개 점포 중 11개소가 전소되고, 15개소는 반소 및 그을림 피해로 격포항 수산시장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생업에 큰 타격을 입은 상인들은 현재까지도 정상적인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으며, 피해 회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격포항 수산시장은 단순한 어시장에 그치지 않고, 격포항과 채석강·내소사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된 부안군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서 지역경제와 군민 생계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격포항 수산시장의 조속한 복구는 지역경제 및 군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중대한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군에서는 복구를 위한 총예산 17억 원 중 10억 원만 확보하였으며, 나머지 7억 원은 오는 7월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수산시장 상인회는 조속한 생업의 복귀를 위해 6월 말까지 복구공사 완료를 요청하고 있어 예산 확보 일정과 복구공사 간의 시차로 인해 행정 대응의 적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군에서는 상인들의 조속한 생업 복귀를 위하여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전통형 시장은 구조적으로 소방시설과 전기시설의 노후화로 화재에 취약한 특성이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응책 또한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질문드립니다.
첫째, 격포 수산시장 화재 복구 공사의 현재 진행 현황과 공정률은 어떻게 되며 상인회가 요청한 6월 말 영업 재개를 위한 대책 방안.
둘째, 관내 시장의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부안군의 종합 대책 방안에 대하여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군수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늘 드린 질문들은 거창한 정책보다 군민이 매일 지나고, 바라보고, 살아가는 공간에서 출발한 이야기들입니다.
군정은 군민의 삶 가까이에서 움직여야 하며 작은 변화라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진짜 행정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그런 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고 군수님의 답변이 군민에게 신뢰로 이어지는 방향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상으로 군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